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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4

[도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양윤옥 번역)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잔혹한 비밀을 가진 소녀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소년의 이야기!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작가는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나'는 우연히 초긍정 인기 만점 .. 2023. 12. 7.
[도서]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 스미노요루 (양윤옥 번역)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작가 스미노 요루가 지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다정하고 따스한 이야기 자타공인 똑똑하고 당돌한 소녀 고야나기 나노카는 학교 안에는 이렇다 할 친구가 없지만 학교 밖에는 친구가 많다. 까칠하고 도도하며 꼬리가 반으로 잘린 고양이 '그녀', 예쁘고 상냥하며 함께 오셀로게임을 해주는 언니 아바즈레씨, 그리고 항상 맛난 과자를 구워주고 함께 소설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 그리고 버려진 집 옥상에서 마주친 고등학생 미나미 언니, 학교 수업 연구 주제인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친구들과 함께 생각하며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나노카. 그러던 어느날, 옆자리 짝꿍 키류가 학교에 나오지 않기 시작한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놀림받을까봐 늘 그림 실력을 숨기는 소.. 2023. 11. 14.
[도서] 우정도둑 - 유지혜 [출판사 서평 (출처: 교보문고)] "가장 귀한 것을 훔치고 싶었다. 허전함을 채우고 인생을 바꿔버릴 무언가를." '우정 도둑'에는 한 사람이 소중한 것들의 범위를 넓히고 공존을 배우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핍된 것은 자기 바깥에서 찾을 수 밖에 없고, 작가는 그때마다 어떤 것을 열렬히 흠모했다. 그러고 나면 훌쩍 자라 있곤 했다. 스스로를 '대충 좋아하는 법은 모르는 사람' 으로 명명하는 작가는 마음이 가는 곳으로 몸을 옮기며 살아왔다.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보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했다. 비행기를 타고 열 네 시간을 날아간 유럽에서 친구에게만 귀 기울였고, 다시 만나지 않을 이와의 대회에서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다. 매일 태엽을 감아야 하는 골동품 시계 상인을 만나 시간의 의미를 배우고,.. 2023. 10. 28.
[도서] 가끔은 제정신 - 허태균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조차 착각할까? '가끔은 제정신'은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가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의 진실을 밝혀낸 심리서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애초부터 착각할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나는 사람보는 눈이 있다는 착각,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착각, 그 사람과 친하다는 착각, 우리는 하나라는 착각, 나는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는 착각 등 우리가 알게 모르게 착각하고 있는 수많은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언제 착각에 빠지는 지, 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착각을 하게 되는지, 나아가 착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 풍부한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며, 착각을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행복한 착각에 빠지는 길을 친절하게 소개한.. 2023. 10. 11.
[도서] 나와의 연락 - 유지혜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잃어버린 일기장을 되찾은 기분, '조용한 흥분' 유지혜 두번째 여행기 ‘제제’라는 이름으로 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일상으로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유지혜의 두번째 여행기 『나와의 연락』. 스물세 살에 떠났던 98일간의 여행을 담은 《조용한 흥분》에 이어 스물넷 끝자락부터 스물다섯 여름까지의 여행을 담았다. 물론 어디를 가서, 무엇을 느끼는 식의 단순한 여행기는 아니다. 대나무 마디처럼 청춘의 지독한 성장통의 흔적, 여행 혹은 일상을 버텨낸 자존감의 결실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나와의 연락’이라는, 당연하지만 시도하지 않았던 진정한 소통을 권하는 저자의 마음씀씀이는 어느 어른 못지않다. 저자가 직접 찍고 그린 필름 사진과 그림, 일기도 책의 개.. 2023. 10. 6.
[도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김상욱 [출판사 서평 (출처: 교보문고)]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인간,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인간 5년간의 작업을 통해서 돌아온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이 과학의 언어를 통해 세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에서 영감을 받은 이 책의 제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저자에게 하늘은 우주와 법칙을, 바람은 시간과 공간을, 별은 물질과 에너지로 다가온다고 한다. 여기에 인간을 더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물리학자 김상욱이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모든 대상들을 포괄한다. 저자는 에두르지 않고 원자에서 시작해, 원자에서 분자로, 분자에서 물질로, 다시 물질에서 생명으로, 그리고 생명에서 인간으로 존재의.. 2023. 9. 18.
[도서] 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 (최재천 김산하 번역) [출판사 서평 (출처: 교보문고)] 《이기적 유전자》(1976)를 시작으로 펴내는 책마다 전 세계의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문제적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 그는 《확장된 표현형》, 《눈 먼 시계공》 등 일련의 저작을 통해 “도킨스=유전자”라는 도식을 만들며, 30여 년간 인간의 진화와 유전자의 역할을 밝히는 연구와 저술에 집중했다. 또한 최근에는 《만들어진 신》을 통해 과학의 눈으로 신과 종교의 허구성을 파헤쳐 무신론자의 우상이자 종교인들의 공적이 되기도 했다. 늘 첨예한 과학 논쟁의 정점에 서 왔던 리처드 도킨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존의 “투사”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우주의 비밀부터 유전자의 세계까지 과학 전반의 이야기를 편안하고 차분하게 펼쳐나간다. 자신의 문학적 감수성과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 2023. 9. 4.
[도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차경아 번역) [출판사 서평 (출처: 교보문고)] 낭만과 서정성을 담은 시적이고 화려한 문체와 인생을 달관한 시선 - 마음결에 아련히 파고드는 독일 최고의 산문 작가 안톤 슈낙의 대표 에세이 모음집 1974년 한국 첫 출간 이후, 교과서에 실리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산문집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문장을 다듬고, 현대적 감각의 표지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출간됐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슬픔의 편린들, 삶의 허무감에서 피어오르는 우수를 서정적인 언어로 노래한 안톤 슈낙의 산문집. 가난한 노파의 눈물, 바이올렛과 검정, 회색의 빛깔들, 둔하게 울려오는 종소리, 바이올린의 G현, 가을밭에서 보이는 연기, 자동차에 앉아 있는 출세한 부녀자의 좁은 어깨,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휴가의 마지막 .. 2023. 8. 16.
[도서] 눈 떠보니 선진국 - 박태웅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GDP 세계 9위,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이 된 것일까? BTS는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1위를 거뜬히 해낸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는 로컬이잖아”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방역은 세계를 선도한다. 바이든을 비롯해 선진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한국을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의 경제규모(GDP 기준)는 세계 9위로 올라섰고, 우리 앞에는 이제 여덟 나라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선진국이 된 것일까? 느닷없이 선진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을 위한 조언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다. 앞보다 뒤에 훨씬 많은 나라가 있는 상태,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들 때 선진국이 된다. 해답보다 질문이 .. 2023. 8. 4.
[도서] 박태웅의 AI강의 - 박태웅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누구나 끝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이드 인공지능의 실체를 가장 쉽고, 정확하고, 깊게 설명하다! 2022년 말 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올해 초부터 이 대화형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그 열풍은 지금까지 이러지고 있다. 인간보다 더 빠르게 글을 써내는 능력에 열광하는 한편으로, 이러다 내 일자리를 정말 기계에 빼았기는 건 아닌가 하는 공포심, 그리고 도대체 생성형 AI가 뭐길래 이 난리인가 하는 의구심까지, 놀라움과 두려움, 환호와 충격 등등 여러 감정이 마구 뒤섞이는 상황이다. 쓰나미에 비견되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박태웅의 인공지능 특강은 모든 이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해결해주었다. "이제야 .. 2023. 8. 1.
[도서] 90년생이 온다 - 임홍택 [책 소개 (출처: 예스24)] "애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공무원을 갈망하고,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낯선 존재들의 세계에서 함께 사는 법 1990년대생의 꿈이 9급 공무원이 된지 오래다. 최종 합격률이 2퍼센트가 채 되지 않는 공무원 시험에 수십만 명이 지원한다. 이들은 '9급 공무원 세대'다. 기성세대는 이런 산술적인 통계를 근거로 90년대생을 피상적으로 이해하거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세태를 비판하곤 한다. 그러나 그건 변하는 세상에서 '꼰대'로 남는 지름길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 시험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세대적 특징이다. 90년대생은 이제 조직에서는 신입 사원이 시장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자가 되어 우리 곁에 있다. 문제는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그들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2023. 7. 12.
[도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후루이치 노리토시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1990년대 이후 일본은 거품경제의 불황에 빠져들었고 젋은 세대들을 걱정하는 '젊은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 결과 20대의 75%가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응답해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부조리한 사회, 워킹푸어, 젊은이들에게 불리한 산업구조까지 이러한 일본의 부조리한 사회에서 어째서 20대의 젊은이들은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 젊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젊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에서 행복한 젊은이들과 대면한다. 이 책은 일본의 젊은이 사토리 (깨달음) 세대 즉 21세기 젊은이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젊은이란 무엇인지' 태평양전쟁 시기를 포함해 젊은이에 대한 담론을 살피고 '젊.. 202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