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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나와의 연락 - 유지혜

by 미우야친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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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보문고)

 

[책 소개 (출처: 교보문고)]

 

잃어버린 일기장을 되찾은 기분, '조용한 흥분' 유지혜 두번째 여행기

‘제제’라는 이름으로 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일상으로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유지혜의 두번째 여행기 『나와의 연락』. 스물세 살에 떠났던 98일간의 여행을 담은 《조용한 흥분》에 이어 스물넷 끝자락부터 스물다섯 여름까지의 여행을 담았다. 물론 어디를 가서, 무엇을 느끼는 식의 단순한 여행기는 아니다. 대나무 마디처럼 청춘의 지독한 성장통의 흔적, 여행 혹은 일상을 버텨낸 자존감의 결실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나와의 연락’이라는, 당연하지만 시도하지 않았던 진정한 소통을 권하는 저자의 마음씀씀이는 어느 어른 못지않다. 저자가 직접 찍고 그린 필름 사진과 그림, 일기도 책의 개성을 더한다.


[후기]

이전에 작가의 책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을 읽고 나서, 다른 책은 어떨까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하였다.

 

작가의 20대 시절 유럽과 한국의 여러곳을 다니면서 잠시 생활한 느낌을 담담하게 글을 썼다. 한국 (서울, 경주)에서는 잠시 머물다 간 이야기를 썼다면, 유럽 (베른린,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파리)에서는 1달정도씩 살면서 동네, 날씨, 주변사람들 등을 자세히 말하고 있었다. 읽다가 보면 내가 유럽에도 있다가, 한국에도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책을 처음 보게 되면 조금 놀라는 부분이 있다.

그건 다름이 아니라 책의 크기와 글자 크기이다. 책은 작아서 작은 가방에도 들어가서 좋지만, 글자는 생각외로 너무 작아서 집중하지 않거나 눈이 안좋을 경우에는 금방 손을 놓게 된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이야기와 다른사람의 말과 문구는 다른 글자체와 크기로 나누어 놓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어떤의미로 이렇게 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마지막에 김광석의 '변해가네' 가사를 적어놓은 것이다.

작가가 가장 하고 싶은 말, 책을 보면서 독자가 느끼길 바라는 말, 나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말로 마무리를 하는게 너무 좋았다.

 

- 김광석, 변해가네 -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고고픈 그곳으로만 가려했지

그리길지 않는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다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변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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